<최소활동>은 4명의 동료들과 10일간 전시장 문을 닫지 않고 진행한 퍼포먼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업이다. 모든 참여자는 하루에 6시간씩 퍼포먼스를 해야하며, 릴레이로 이어진 퍼포먼스는 24시간 끊임없이 이어졌다. 전시장엔 4대의 CCTV가 설치되었고, 4명의 퍼포밍은 실시간으로 YOUTUBE에 라이브영상으로 송출되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최소활동>은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즉 활동을 강요하는 CCTV 아래에서의 시간을 여백으로 채우고자 하는 시도였다. 활동을 하지 않아도 개인의 존재는 육체나 생명 활동을 통해 증명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하는 것 없이 숨을 쉬었다. 들숨 날숨이 한 번 오가는 동안 한 개의 비눗방울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한 번의 숨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공간을 메웠다가 사라진다. 이 퍼포먼스를 통해 나는 아무 수식어 없이 존재할 수 있음을 활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활동을 하지 않음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었다.

Minimum Activity,
performance, soapy water, a mike,
2019.

a participating work of group performance exhibition <Timed Table> in Seoul.


https://youtu.be/imAfLijMs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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